[포르투/포르투갈] 포트와인 투어, 테이스팅 후기 모음 (5곳 비교)-1

[포르투 여행] 포트와인, 어디까지 마셔봤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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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포트와인은 한국에서도 디저트와인 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일반 와인보다 달고 알코올 도수도 높은 와인입니다.

 

한국에서는 포트와인을 여러 브랜드, 다양한 종류로 맛보기가 어려운데요,

베를린에서는 슈퍼에서도 두세 종류 정도는 찾아볼 수 있답니다.

 

물론, 제~일 일반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품목들만 들어오긴 해요.

 

포트와인의 참맛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포트와인 생산지인 포르투에 가야지만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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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에 포트와인 생산자는 셀 수가 없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규모가 큰 공장들은 포르투 시내에 와이너리 창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창고에 가면 투어에 참가하거나 와인을 다양한 종류로 맛보는 테이스팅을 할 수가 있어요.

구글맵에 port winery라고만 검색해봐도 15군데 정도 나오더라고요~

그중에 저는 엄선하여 포트 와이너리 5곳을 방문하였습니다.

 

1. Graham's Port Lodge (그라함스) - 투어 및 프리미엄 테이스팅 총 5종

2. Ferreira (페레이라) - 투어 및 프리미엄 테이스팅 총 5종

3. Taylor's (타일러스) - 테이스팅 총 5종

4. Cálem (칼렘) - 테이스팅 총 4종

5. Sandeman (샌드맨) - 테이스팅 총 2종

 

우선, 포트와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드리려고 하는데, 안 궁금하신 분은 그냥 넘어가셔도 돼요!

포트와인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포트와인을 만드는 과정!

일반 와인처럼 잘 익은 포도를 따서 으깬 후 발효가 되는 중간에 (불과 며칠)

"포도 독주(도수 약 70%)"를 섞어서 발효를 멈춥니다.

발효가 더 안되니 달고, 독주를 섞어서 알코올 도수 20% 정도로 높아요.

여기서 숙성 방법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어요. Port (포트)와 Tawny (타우니)입니다.

 

포트와인의 종류!

 

Port - 엄청 큰~ 오크통에 보관해서 공기 접촉 거의 없이 숙성되니 레드와인의 속성을 많이 가집니다.

Tawny - 흔히 보는 오크통에 보관돼서 공기 접촉이 많아 점점 색도 투명하고 캐러멜 화가 됩니다.

 

두 종류 모두 "포트와인"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특징이 많이 다르고 

Port는 색도 약간 불투명하고 짙어요. 달고 떫은 레드와인?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Tawny는 색이 투명하고 옅어요. 쉐리와도 비슷한 달고 진한, 오래 숙성되면 끈적한(?) 맛입니다.

 

1. Graham's Port Lodge (그라함스) - 투어 및 프리미엄 테이스팅 총 5종

Graham's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 와이너리를 소유한 주인의 성이 그라함이었습니다.

회사는 오래되었지만 중간에 주인이 한 번 바뀌었어요.

지금은 바뀐 주인 (시밍턴, Symington Family)이 계속 가족사업으로 유지 중이라고 하네요.

 

투어를 진행했기 때문에 포트와인이 어떻게 나뉘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어요.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던, 약 40분 정도의 와이너리 투어를 마친 후 테이스팅 룸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미리 구매한 티켓의 종류에 따라 와인을 준비해두었더라고요.

 

저는 2인이 방문해서 서로 다른 3종의 테이스팅 티켓을 구매했는데, 

두 메뉴에 모두 포함된 포트와인 1종류가 있었기 때문에 총 5종의 포트와인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Graham's port Lodge 그라함스 투어 평가 ★★★★☆

- 2인이 일반 투어와 프리미엄 투어 각각 선택 가능해요! (총비용 : 44 Euros) 

- 언어는 영어로 선택해서 투어를 진행했어요. 언어별로 투어가 가능한 시간대가 따로 있습니다.

- 투어가이드가 설명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해 줘서 집중이 잘 돼요.

- 테이스팅룸은 방문한 팀별로 테이블을 나눠주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간이 보장됩니다.

- 테이스팅 하면서 각자의 언어로 의견을 나누거나 충분히 즐기는데에 매우 편해요.

- (단점) 위치가 시내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약 2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야 돼요.

개인적으로 Graham's가 포트와인도 제 입맛에 잘 맞고 시간도 재미있게 보낸 것 같아요.

(제 입맛 : 떫은 와인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가벼운 단맛도 지양합니다)

제일 마음에 든 포트와인은 Graham's 20 Years Old Tawny! 

 

Graham's Port Lodge 위치를 공유하니, 여러분도 꼭 방문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2. Ferreira (페레이라) - 투어 및 프리미엄 테이스팅 총 5종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페레이라입니다. 

Graham's와 Ferreira는 독일에서도 주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예요.

아무래도 자주 보는 눈에 익은 브랜드 와이너리 투어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여기에는 프리미엄 테이스팅 투어가 따로 있어서 두 명 모두 프리미엄으로 예약을 했어요. 

일반 투어는 2-3종을 테이스팅 하는데 페레이라 프리미엄 투어는 5종을 테이스팅 하더라고요.

기회가 있을 때 다양한 포트와인을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투어는 정말 휘리릭 지나갔어요. 한 15분 정도?

와이너리 셀러를 걸어 나와 박물관을 지나쳐 정원으로 나갔다가 다시 테이스팅룸으로 들어갔어요.

사실 투어를 통해 페레이라의 역사나 특징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컸는데

박물관이나 와이너리 셀러 안에서 충분한 설명보다는 대~충 사진 찍을 시간만 주고 움직이더라고요.

Ferreira Cellars 페레이라 셀러 투어 평가 ★☆☆☆☆

- 프리미엄 투어임에도 투어에 성의가 너무 없었어요. (두 명 모두 프리미엄 투어 비용 44 Euros)

- 가이드가 셀러에서 와인 하나 씩 설명해주는데, 질문에는 답을 못하더라고요.. 외운 대로 읽는 느낌.

- 테이스팅 테이블 세팅을 너무 붐비게 해 놨어요. 뒤에 텅 빈 공간이 많았는데도...

개인적으로 하나의 테이스팅 투어만 선택할 예정이라면 페레이라는 추천하지 않을게요.

저는 이미 그라함스에서 많은 정보를 듣고 갔기에 궁금한 점이 많지 않았지만

Ferreira 투어만으로는 포트와인에 대해 충분히 배우기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포트와인의 맛은, Ferreira의 와인이 전반적으로 "적포도주"의 캐릭터를 강하게 가지고 있더라고요.

아무리 오래된 타우니, Tawny 라도 떫은맛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Ferreira Cellar는 강변에 위치하지만 가장자리여서 조금 걸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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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두 곳은 테이스팅뿐만 아니라 투어를 신청해서

여러 자세한 설명을 듣고 포트와인에 대해 배웠는데요,

 

아직도 가서 맛보고 싶은 포트와인 브랜드는 많았지만 투어를 더 들을 필요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나머지 3곳은 와이너리 테이스팅룸으로 들어가 테이스팅 메뉴를 시켜보기로 합니다.

 

포스트가 너무 길어져서 이 이야기는 다음 글에 이어서 쓸게요!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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