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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은 너무 지루해요"… 운전석을 훔치는 아이들, '캡 라이드'의 실체

부지런한나무늘보 2026. 4. 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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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를 충격에 빠뜨린 'S-Bahn 운전석 무단 점거' 사건,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실제 이 위험한 활동을 즐기는 10대 소년 '레온(가명)'을 통해 그들이 왜 이런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지, 그 은밀한 속사정을 들어보았습니다.

🔑 7.90유로면 열리는 운전석 문?

레온은 운전석 문을 여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쉽다고 말합니다.

  • 마법의 열쇠 '우니(Uni)': 이른바 '만능 열쇠'라 불리는 이 도구는 단돈 7.90유로(약 12,000원)면 구할 수 있습니다.
  • 복제와 절도: 열쇠는 훔치거나 사설 열쇠점에서 복제합니다. 베를린 내에서는 단속이 심하지만, 타 지역(작센안할트주 등)의 일부 업체들은 보안 규정을 무시하고 열쇠를 만들어주기도 한다네요.

😨 왜 하필 '운전석'인가요?

레온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지루함'입니다.

"베를린이나 브란덴부르크에서는 청소년들이 할 만한 재미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우리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고요."

그는 틱톡(TikTok)에서 우연히 운전석 탑승 영상을 본 뒤 이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 해방감: "운전석 문을 열어놓고 도시의 풍경이 스쳐 지나가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숨이 멎을 것 같아요. 너무나 자유롭죠."
  • SNS의 유혹: 레온은 이미 수백 개의 영상을 올렸고,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에서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 베를린에만 약 500명? 그들만의 리그

레온의 추측에 따르면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에만 이런 활동을 하는 이들이 약 500명에 달합니다.

  • 연령대: 주로 13세에서 20세 사이의 남성들입니다.
  • 성별 차이: 왜 여자애들은 없느냐는 질문에 레온은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여자애들은 더 똑똑하고 성숙하니까요. 남자애들은 지루한 삶에서 벗어날 아드레날린에 목말라 있어요."

⚔️ '낭만'과 '민폐'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레온은 자신을 '반달리즘(기물 파손)'을 일삼는 이들과는 선을 긋습니다.

  • 선량한(?) 침입자: "저는 누구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요. 배터리를 끄거나 열차를 멈추게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가요."
  • 위험한 종류들: 열차 지붕에 타는 '루핑(Roofing)', 열차 사이에 타는 '미드라이드(Midrides)', 심지어 와이퍼에 매달려 가는 '프런트라이드(Frontride)'까지... 레온은 이런 극단적인 행위는 '멍청한 짓'이라며 자신은 조심스럽게 행동한다고 주장합니다.

👮 "이젠 학교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요"

하지만 경찰의 감시망은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5 노선에서 경찰들이 대거 출동해 청소년들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열쇠 사진을 대조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레온은 이제 이 위험한 취미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합니다.

"제 인생은 소중하니까요. 이제 좀 진정하고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요."

재미있는 점은, 그가 미래에 S-Bahn이나 BVG(베를린 교통공사)에서 정식으로 직업 교육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모든 열차 기종과 터널 구조를 꿰고 있는 그가 과연 '해적'에서 '정식 기관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 마무리하며

비록 레온은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무단 침입 그 자체로도 열차 운행에는 큰 차질과 불안을 야기합니다. 청소년들의 지루함을 달래줄 건전한 분출구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SNS 조회수가 만든 괴물인 것인지... 씁쓸한 뒷맛이 남는 인터뷰였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어린 시절의 치기"일까요, 아니면 "엄중 처벌해야 할 범죄"일까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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