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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택시 탑승조차 위협으로: 베를린을 잠식한 반유대주의의 민낯

부지런한나무늘보 2026. 5. 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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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일상 속에서 유대인들이 느끼는 공포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반유대주의 조사·정보 센터(RIAS)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단순한 언어폭력을 넘어 물리적 공격과 신변 위협으로 이어지는 '일상의 무기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최근 베를린에서는 히브리어를 쓰거나 유대교 상징물을 지닌 채 거리로 나서는 것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나 출퇴근길이 순식간에 증오 범죄의 현장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1. ‘말’에서 ‘칼’로: 방화선 넘은 물리적 폭력

  • 홀로코스트 추모비 습격 사건: 테러 단체(IS)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19세 시리아 출신 남성이 홀로코스트 추모비 인근에서 스페인인 관광객을 유대인으로 오인해 목을 칼로 찌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올해 3월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지속되는 폭력: 2025년 한 해 동안 베를린에서만 40건의 반유대주의 신체 공격이 보고되었습니다. 얼굴을 가격하거나, 침을 뱉고, 몸에 지닌 장신구를 강제로 뜯어내는 것은 물론 최루 가스를 분사하는 증오 범죄가 잇따랐습니다.

📊 숫자로 보는 베를린의 증오 범죄 (RIAS 통계)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베를린 내 반유대주의 사건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도 연간 발생 건수 월평균 발생 건수
2023년 이전 약 1,000건 약 83건
2024년 2,500건 이상 약 208건
2025년 2,200건 육박 약 183건

 

2. 일상을 파고든 혐오의 수법들

과거의 반유대주의가 특정 시설이나 기념비를 훼손하는 형태였다면, 현재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 공간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 식당 및 대중교통 테러: 이스라엘 레스토랑 테라스에 앉아 있는 손님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버스 안에서 하마스 인질 석방 기원 배지를 단 승객의 모자를 빼앗아 달아나는 일이 빈번합니다.
  • 표적 전단지(WANTED): 노이쾰른(Neukölln) 지역에서는 반유대주의에 반대 목소리를 낸 펍(Pub) 운영자 3명의 이름과 얼굴을 인쇄하고 그 위에 붉은 역삼각형(하마스의 표적 표식)을 그려 넣은 수배 전단지 스타일의 경고장이 살포되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 대학가 내 갈등 심화: 대학 또한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지난해 55건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3. "시오니스트를 말하지만, 결국 유대인을 겨냥한 것"

베를린 유대인 공동체의 반유대주의 담당관 지그문트 쾨니히스베르크(Sigmount Königsberg)는 현재의 사회적 논쟁에 대해 무거운 진단을 내렸습니다.

"현재 독일 사회는 Judenhass(유대인 혐오)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를 두고 말싸움만 하느라 정작 혐오를 막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 겉으로는 '시오니스트(Zionist)'를 비판한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공격받는 대상은 이스라엘 정치체제가 아닌 '평범한 유대인 시민들'이다."

 

정치적 입장 표명이라는 명목하에 종교와 인종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를 정당화하는 '도덕적 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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