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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돗물 왜 다르죠? 칼크/석회 섞인 물에 대해 - 쎈물 공략

부지런한나무늘보 2018. 10. 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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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돗물 왜 다르죠? 칼크/석회 섞인 쎈물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유럽에 와서 물갈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짧게 여행와서도 그렇고 길게 거주하면서도 갑자기 몸에 안맞기도 합니다.


물갈이 종류도 다양해서, 수돗물을 마셔서 배가 아픈 경우같은 단순한 일도 있겠지만

세안 후 피부가 뒤집어지거나 샤워 후 피부에 이상이오고 머릿결이 뻣뻣해 지는 등 사람마다 증세도 다양해요


물은 정말 중요한 생활수단이기 때문에,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아요.


유럽 물은 쎈물 ( Wasserhärte-독어 / Hard water-영어 )


공식적으로 쎈물 (Hard water) 이라고 부르는 수돗물은 미네랄 함량이 매우 높은 물입니다.

석회 (Limestone) 등에 있는 마그네슘이나 칼슘이 물에 많이 녹아있어요.

물을 끓여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냄비나 주전자 가장자리에 흰색 찌꺼기 (Kalk / Scale)  가 생깁니다.

(세제로 안지워지고 레몬이나 식초를 넣어 끓여야 없어져요~)


그리고 설거지를 한 후에 그대로 말리면, 물방울 모양으로 자국이 남아요!

그래서 꼭 설거지 후 바로 물기를 수건으로 제거해주는 습관이 생겼지요~


아래 그림은 독일 전역의 수돗물 경도 그래프예요. 파란색이나 빨간색은 매우 쎈 물로 나와있고

흰색이나 연두색은 미네랄이 덜 함유된 수돗물입니다.

(베를린은 짙은 파랑으로, 비교하자면 프랑크푸르트보다 쎈물이예요!)


<사진 출처 : TAPPWATER 홈페이지 바로가기>


그럼, 이런 수돗물로 생활해도 될까요? 더 나아가, 이런 수돗물을 마셔도 될까요?


칼크와의 전쟁 ( Wasser entkalken / Descaling )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도 많고 수돗물로 샤워를 하고 씻는 사람이 매우 많아요.

고로, 이런 물을 마신다고 크게 몸에 잘못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유럽 역사가 증명하죠


하지만 칼크로 인한 변화에 대해 카더라통신은 매우 많이 있어요.

체내에 석회가 쌓인다더라, 뼈가 굵어진다더라, 체질이 바뀐다더라 등등...


사실, 건강에 최대 적은 스트레스 아니겠어요? Kalk 가 많이 포함된 수돗물로 인해 걱정이 많이 된다면 

본인이 선호하는 방식의 수돗물로 바꿔서 이용하면 됩니다 :)


1. 연수기

아마존 쇼핑몰에 가면 실제로 Water Filtration & Softeners 라는 카테고리가 있어요.

연수기는 아래 사진처럼 직접 수돗물이 나오는 입구에 설치하는 제품이 많아요


샤워기나 세면대, 주방에 설치하여 직접 칼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필터를 주기적으로 갈아주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사진출처 : 아마존 Innobeta 연수기제품 중 퍼옴 / 제품설명 바로가기>


2. 마시는 물 사먹기

연수기를 통해서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마시는 물은 구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물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상이해서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다르답니다.


독일 슈퍼마켓 중 한 곳인 레베 온라인 쇼핑에 들어가서 마시는 물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121종류의 미네랄워터가 보이시나요? 물론 큰병 작은병 이런식으로 한 브랜드별로 여러 상품이 등록되어 있겠지만,

그 내용을 감안해도 매우 종류나 맛이 다양해서 브랜드 선택에 나름 재미가 있답니다.



3. 직접 집에서 마시는물 정수해먹기

독일이나 유럽에서는 브리타 정수기를 집에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독일 기업인 Brita 정수기는 가정용 정수필터로, 마시는 물을 정수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유럽제품 답게 쎈물 정수에 특화되어 있어요.


탱크 크기도 다양해서 손에 들고 쓸 수 있는 주전자 모양의 제품부터 텀블러 제품, 

8리터까지 한번에 필터해주는 대용량 물통까지 있어요.


Brita 정수기로 정수 후 요리를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신데, 

사실 필터 교체를 1-2달에 한번씩 해야되서 유지비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보다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여 펀한 점은, 장보러 가서 무거운 물병을 들고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지요!


한국에서도 브리타를 판매하는데, 제품라인이 독일보다는 좀 적네요. 그래도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라인은 다 판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브리타 한국 홈페이지 바로가기>

<브리타 독일 홈페이지 바로가기>



자, 이제 Hard water 를 완전정복 하셨나요?


참, 재미있는 사실은 쎈물은 차게 마실수록 맛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뜨겁게 마시는 쎈물은 맛이 매우 좋지 않아서 Tea 를 마실 때 미각이 예민하신 분들은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만약 집에서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유럽분들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앞으로는 미리 받아서 냉장보관 하시면 더 나은 맛의 물을 즐기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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