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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rheim (베를린 동물보호소) 에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어요 - Weihnachtsfes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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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rheim (베를린 동물보호소) 에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어요 - Weihnachtsfest

부지런한나무늘보 2018. 12. 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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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동물보호소 크리스마스 파티 방문기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뜻깊은 행사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는 늘보입니다.

페이스북 이벤트 리스트에 동물보호소 크리스마스 축제 이벤트가 올라와있더라구요!!!


평소에 동물보호소 (티어하임, Tierheim) 에 꼭 가보고싶었기 때문에 반드시 참석하리라 마음먹었어요 :)


이벤트 : Weihnachtsfest der Tiere im Tierheim Berlin



모든 이벤트는 테마가 있기 마련이지요 :)

베를린 동물보호소에서 이번 이벤트때 참가자들에게 공지한 "원하는 선물 목록"이예요.

티어하임에 있는 동물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서 이러한 물품을 발견한다면 정말 즐거울 것입니다 :)

라는 행복한 문구와 함께 Tierheim 선물 리스트가 공개되었어요!


고양이와 개를 위한 물품이 주를 이루지만 새, 토끼 같은 작은 동물들을 위한 선물도 빠짐없이 리스트에 적혀있어요.

주로 먹는 사료의 브랜드 이름까지 기재가 되어있어서 정말 편하더라구요~

좋은 마음으로 준비해간 선물이 사용하지 않아 버려지지 않을 수 있지요!

저도 부랴부랴 리스트를 잘 확인한 후 적혀있는 것 들 중에 골라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동물들이 제가 준비한 선물로 조금이나마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가급적이면 리스트에 기재된 사료를 사면 좋겠더라구요! 

직접 동물보호소에 가서 보니 동물별로 집 앞에 잘먹는 브랜드의 사료 이름이 적혀있어요)

양 팔을 무겁게 할 선물도 샀으니 이제 가봅시다!


베를린 동물보호소 티어하임 (Tierheim) 가는 길

저는 차가 없는 뚜벅이라서, 대중교통을 타고 갔어요! (베를린 중심가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 곳.)


베를린 티어하임(Tierheim) 은 베를린 B존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원형으로 이루어진 건물이 인상적이지요? 큰 원형 건물과 니은 모양의 건물, 이렇게 두 개가 기본 구조입니다.


크리스마스 축제가 있는 날은 낮 1시부터 저녁 4시까지만 동물보호소를 열었어요.

자원봉사자분들이 진행하는 파티이고 동물들을 보러 오는 방문객도 많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열 수 없지요 :)


부랴부랴 서둘러서 티어하임으로 갑니다....

음? 길이 왜 이렇죠? 잘 가고 있는 걸까요? 끝도없이 걸어 들어갑니다.


10분정도 인적없는 길을 걷다보니 드디어 동물보호소가 보입니다! 건물이 전부 1층으로 낮아서 멀리서는 보이지 않네요 :)

강아지 및 고양이 구역이 제일 크고 그 외에 파충류나 열대동물 보호구역 등이 있어요.

많은 섹션 중에 실제 방문객이 들어가볼 수 있는 구역은 많지 않습니다.


손을 무겁게 해서 왔기 때문에, 기부물품을 전달할 수 있는 장소부터 찾았어요.

바로 이곳이네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곳. :) 보이시나요? 무대 앞에 산처럼 쌓여있는 기부물품들이.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보호소에서 겨울을 날 동물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네요.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도 많지만 친구들끼리 온 그룹도 많더라구요!


맛있는 케익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이것 외에도 음식류를 많이 팔았는데,

가격이 말도안되게 저렴해서 너무너무 놀랐어요. 모두가 재능을 기부해서 만들어낸 기적이네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의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놓았어요.


실내를 더 진득히 둘러보면 좋겠지만, 파티가 3시간밖에 진행되지 않아서 시간이 없어요..

너무 늦기전에 서둘러 동물보호소의 동물들을 만나보러 갔습니다.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바자회 물품도 판매하고 글뤼바인같은 크리스마스 식음료도 판매했어요.

동물보호소가 매우 크고 횡한 곳에 있는데, 이 날 만큼은 사람으로 북적거렸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러간 동물은 고양이예요.

입구에 보호소를 거쳐간 고양이 사진이 빼곡하게 붙어 있더라구요.


고양이별로 방이 배정되는데, 실내공간과 실외공간을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어요.

심지어 고양이별로 청소도구도 별도 관리 되더라구요.

서로 냄새가 섞이면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커플이거나 함께있는 것을 더 선호하는 고양이들을 위한 단체방입니다.

유리 너머로 실외공간도 보이시나요? 스스로 나갔다 들어갔다 할 수 있도록 문이 설치되어있어요.


자원봉사자분들이 이렇게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사랑도 나눠주고 

사람과 지내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게 도와주더라구요.

앉아서 크게 뭘 하지 않으시고 그냥 가까이 오는 아이들을 쓰다듬어주더라구요.

고양이들도 가까이 가서 냄새를 맡거나 기대거나 관심을 보였어요.


이게 바로 고양이별로 있는 실외테라스예요. 망으로 막혀있지만 자유롭게 바깥을 구경할 수 있어요.

고양이 이름과 설명등이 써있는데 내용이 너무 상세해서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이렇게 넓은 공간을 동물보호소에서 꾸려나가는데, 

요즘 자리가 없어서 보호소에서 더 많은 동물을 받지 못한다는 뉴스를 봤어요.


강아지 공간은 티어하임 가운데에 있는 원형 건물입니다.

아무래도 강아지들은 방문객을 보고 많이 짖더라구요.

아마, 오랫동안의 경험으로 이미 아는것 같았어요. 

이 사람들이 나를 한번 보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는 것을요..ㅠㅠ


아래 보이는 공간이 강아지 보호소인데 실내공간은 작고 실외공간이 매우 커보였어요. 


독일의 동물보호소 (티어하임, Tierheim) 가 잘 되어있다는 소문을 그 동안 많이 들어왔었고,

실제로 고양이 입양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처음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베를린 동물보호소를 직접 방문하고 싶으시거나,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아래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Berlin Tierheim 홈페이지 바로가기>>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 동물 보호소에서 정말 사랑으로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는 점을 제일 느꼈구요.

앞으로 입양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써도, 준비를 허투루 하지 말고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누구에게나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티어하임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놓여진 많은 사랑만큼

동물들이 행복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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