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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늬우스
한동안 이벤트라고 할 것도 없는 그런 일상을 보냈습니다. 한동안이라고 표현해도 될 기간인가, 1년이 넘었네요. 베를린은 코로나와 아직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배달이나 픽업이 되지 않는 식당은 문을 닫은지 반년쯤 되었고 슈퍼나 서점 등을 제외한 상점도 마찬가지로 문을 닫은 지 반년쯤 된 것 같네요. 이제 예약제로 슬슬 들어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셀프 테스트 결과지가 있어야 한다거나 하는 추가적인 제약이 마구마구 생기는 중입니다.... 하루하루 바뀌는 규정을 읽고 따라가기도 지쳐, 이제 약간 '아, 쇼핑이 무슨 의미인가...'싶은 심정도 있고요. 이 "사투"의 중심에 아직도 코로나의 존재를 축소, 부정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안에 지치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이 ..
직접 겪은 부동산 계약 이야기 (3)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드디어 기록처럼 남기는 부동산 이야기의 결말을 작성할 시간이에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에서의 교훈은 "아무리 잘 알아도 모르는 게 있다"입니다. 몇 개월쯤 집을 보러 다니고, 2주 정도 계약 내용에 대해 조율한 후에 드디어 새 집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우편을 송부한 것이 5월 중순의 일입니다. 동시에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계약 해지 요청을 지금 부동산에도 보냈어요. 8월 말일자로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편지이죠. 이때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변하기 시작해요...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매일의 상황과 심경을 일기 형식으로 써봅니다. 5/17 금요일 :-) 새로 만난 부..
직접 겪은 부동산 계약 이야기 (2)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부동산 임대계약, Mietvertrag에 대한 글입니다. 독일에서 집을 구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케이스들. 그중에 제가 겪었던 Mietvertrag (befristeter Mietvertrag & Fernabsatzvertrag)을 이야기하려고 해요. 제가 새로 찾은 집에서 받은 계약서는 바로바로 Fernabsatzvertrag 이라는 형태입니다. 통신판매? 혹은 원거리 판매계약이라고 보면 돼요. 부동산에서 Fernabsatzvertrag의 특징 부동산 사업자가 다른 도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와 마주 앉아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어려운 경우 일방이 서명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