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늬우스

독일 Harz 여행 - 베르니게로데 (Wernigerode), 미니어쳐파크, 브로큰(Brocken) 등산 본문

여행-독일

독일 Harz 여행 - 베르니게로데 (Wernigerode), 미니어쳐파크, 브로큰(Brocken) 등산

부지런한나무늘보 2018. 9. 17. 23:08
반응형

독일 Harz 여행 - 2일차 Wernigerode, Brocken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오랜만에 트랙킹을 해서 매우 기분이 좋았던, 독일 Harz 하르츠 산맥 & 국립공원 지역 여행한 이야기를 이어서 전해드릴께요!


독일 Harz 산맥 & 국립공원 여행 일정


1일차 : Berlin - Quedlinburg (크베들린부르크) 이동 & Quedlinburg 시내 관광

2일차 : Wernigerode (베르니게로데) 시내 & Kleiner Harz (미니어쳐파크) & Brocken 트랙킹

3일차 : Thale (탈레) 리프트 & 트랙킹 & Thale (탈레) - Berlin 이동



2일차에는 조금 사건사고가 많았어요,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


이 날의 목표는 Harz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 Brocken 을 정복하는 것이었습니다.

Brocken 은 물론 마을에서부터 등산을 해도 되지만, 해발 1142m 의 높은 산이기 때문에 

산 정상 바로 아래의 마을 Schierke 까지는 산악기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계획했습니다.


베르니게로데 (Wernigerode)에서 Schierke (쉬르케) 까지 가는 산악열차는 

여행 처음 구매한 Harztourcard 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교통비가 별도로 들지 않아요.



Quedlinburg 크베들린부르크 -> Wernigerode 베르니게로데 이동

마을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인 버스를 타고 약 1시간정도 갔어요. 

버스가 자주있지 않아 시간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의 첫번째 패착요인은 연계교통수단의 시간표를 확인하지 않은 것 :(


베르니게로데에서 쉬르케까지 있는 산악열차도 한시간에 한대씩인데 중간에 약 2시간정도 운행을 하지 않는 구간이 있더라구요.

저는 운이 안좋게도 그 구간에 베르니게로데에 도착해버린 것입니다....힝...


도착하여 기차 시간을 알아보니 2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고,

대체 교통수단으로 버스가 있긴 한데 버스도 30분이상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길에서 시간을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기왕 이렇게 된 것 베르니게로데 시내에서 보고싶었던 관광지를 본 후에 

쉬르케 (Schierke) 로 이동해 등산을 하기로 합니다.


*중요* 시내 교통편 정보 - INSA 사이트 이용하기


Harz 주변 지역 교통정보는 구글맵에 안나오더라구요!

구글맵에는 버스나 기차 정보가 하나도 안나와서 여행할 때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INSA라는 별도의 페이지에서 교통정보를 확인해야 됩니다.


<<INSA 홈페이지 바로가기>>


홈페이지에 출발지와 도착지 정보를 넣고 원하는 시간도 넣은 후 찾기 버튼을 누르면 교통편 시간표가 확인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노선을 찾아볼 수도 있지만 휴대폰으로 App 을 깔면 더 좋겠죠?

INSA 는 안드로이드용, 아이폰용, 아이패드용 앱을 모두 가지고 있고 모바일 브라우저로도 접속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App 검색창에 INSA라고 검색하시면 되요!


Kleiner Harz 미니어쳐 파크

이 미니어쳐 파크는 Harz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 건축물이나 관광명소를 모아놓은 곳이예요,

이 곳을 들르면 Harz 의 크고 작은 도시의 예쁜 관광명소를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클라이너 하르츠 Kleiner Harz 홈페이지 바로가기>>


여행 1일차에 여행세를 낸 후에 받은 쿠폰북을 기억하시지요?

그 쿠폰북에 이 곳 미니어쳐 파크의 입장권 할인쿠폰이 있어요!


50센트이지만, 잊지말고 할인을 받도록 합시다! (방문 당시 입장료는 어른 기준 7유로였어요~)


미니어쳐파크 클라이너 하르츠 (Miiaturenpark Kleiner Harz) 입구가 보입니다. 

베르니게로데 시공원과 함께 있어요.


지도 상에 오른쪽 하단 진한녹색부분이 바로 우리가 갈 미니어쳐파크고요,

나머지는 모두 시에서 운영하는 유료 공원입니다. 


너무 귀여운 기차가 칙칙폭폭 움직이고 모든 미니어쳐는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진짜 같아요


기차역에서 들어선 기차와 사람들 모양도 아기자기 하죠


실제 하르츠Harz 지역 산악열차의 모형을 그대로 만들어놓아 사진을 찍으니 진짜 풍경같더라구요!


여행 1일차에 본 크베들린부르크나 베르니게로데의 건축물도 많이 있어요, 

실제로 보던 건축물을 미니어쳐로 보니 더 귀엽습니다.


Harz 지역의 관광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니어쳐파크로 

미처 일정에 맞지않아 못 가본 마을까지 총정리를 한 기분이었어요!


베르니게로데 Wernigerode -> 쉬르케 Schierke 이동

미니어쳐파크 클라이너 하르츠 (Kleiner Harz) 를 보고 바로 버스정거장으로 이동해서 Schierke 행 버스를 탔어요,

아래 지도에 보이는 것처럼 등산로는 Schierke 의 북쪽 끝에서 시작됩니다.

산악열차를 탑승하는 곳과의 거리도 상당해서 미리 지도를 숙지하는 것이 좋아요 :)


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갔기 때문에 등산로와 가까운 정거장에서 내려서 등산을 시작했어요.



쉬르케 Schierke -> 브로큰 Brocken 정상 등산

쉬르케에서 브로큰까지는 약 2시간의 코스입니다.


왕복으로 약 4시간정도 생각하시면 되는데, 국립공원 등산 난이도는 별표 1개에서 5개중 별 4개를 받은 곳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북한산이나 수락산정도의 경사를 생각하시면되요! 설렁설렁 갈 수 있는 등산로는 아니더라구요,

등산화를 신으시는게 좋습니다! (바닥에 돌이 많아서 발목을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되요)

교통편 때문에 고생을 해서 그런지 이 표지판이 너무나도 반갑더라구요!

이때 이미 시간은 오후 2시를 넘었어요..일몰시간이 대략 7시이니 얼른 움직여야 합니다.


등산로의 처음 약 10분은 포장도로예요, 

매우 울창한 나무숲이 앞에 보이네요,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오면 표지판이 보이는데,

Brocken까지 약 4.1km 이고 가파른 등산로라고 써있어요. 

등산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완만한 포장된 도로도 있어요 (약 8km 정도)


울창한 산림인데, 나무가 병에 들었는지 잎이 다 떨어져있더라구요,,

뼈대만 남아있었습니다.


등산로는 초반부터 꽤 경사가 있어요. 바닥은 흙과 돌로 되어있습니다.


숲이 울창한 곳도 있고 날씨가 흐렸음에도 중간에 해가 나서 좋았어요,


나무에 퍼진 전염병 때문인지 곳곳에 이렇게 벌거벗은 나무가 많습니다

벌목을 매우 많이 해놔서 하늘이 휑하니 다 보이네요.


이렇게 가파른 구간이 꽤 길어요, 두시간 코스 중 한시간은 이 정도의 경사로입니다.


등산로의 마지막 10-20분 정도는 포장도로예요

산악자전거를 타고 오신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강철체력)


드디어 브로큰 Brocken 의 꼭대기에 올라왔어요! 

해발 1142m 의 정상입니다. 약 1시간 반정도 걸렸네요.


브로큰 Brocken 에서는 베르니게로데 Wernigerode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여요.

올라갈 때 지치고 힘들지만 막상 정상에 서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


내려갈 때는 Schierke 산악열차역으로 내려갔어요,

Schierke 시내 방향 (올라올 때 시작한 입구)으로 가면 산악열차를 타기 위해 시내를 가로질러야 하기 때문에

산악열차역 쪽으로 바로 가는 편이 더 효율적인 것 같더라구요!


등산의 시작이 너무 늦어서 마음이 매우 급했어요. 

올라오는 시간 약 1시간 반,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둘러보는 시간 약 30분을 소비한 뒤 바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덜 가파른 루트로 Schierke 산악열차 정거장까지 내려가는데 약 1시간 40분정도 걸린 것 같아요,


대략적으로 이런 길을 따라 Brocken 을 오르고, 내려온 것 같아요! 


Brocken 정상에 있을 때 순식간에 핸드폰 베터리가 나가버려서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어요,

산에 올라가면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베터리가 순삭이더라구요....

그래서 하산할 때 길은 오로지 표지판에만 의지해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정말 이 날은 매 순간순간이 도전이었어요.

시계도 없었기 때문에 감각에 의지해서 기차시간에 맞췄는데 다행히도 제일 마지막 기차 출발 20분 전에 역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Schierke 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천천히 Wernigerode 로 하산했습니다 :)

이미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네요.


이미 봐둔 베르니게로데 Wernigerode 맛집 Kartoffelhaus 에서 저녁을 먹고 맥주를 한 잔 하다가

집에가자고 나왔더니, 마지막 시험의 순간이 다가왔어요.


네, 베를린에 살다보니 24시간 대중교통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던 것입니다.

저녁 9시 이후에는 마을 간 교통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고 Quedlinburg 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



여행 마지막 날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갈께요!



** 궁금한 내용은 댓글 주세요

** 제 글이 유용하게 느껴지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공감을 눌러주세요 :-)

** 제 글이 유용하게 느껴지셨다면 관심있는 광고도 클릭하실 수 있습니다 ;-) 해치지 않는 Google AdSence 예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