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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소매치기, 어디까지 당해봤니? - 소매치기 유형 및 방지법(1)

부지런한나무늘보 2019. 3. 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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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시 소매치기 유형 및 방지법(1)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여러 가지 독일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늘보입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 다 가고, 여행시즌이 돌아왔어요! (사실 1년 내내 여행시즌이지요 :-))

겨울 여행은 꽁꽁 싸매고 다니느라 답답하고 더부룩한 느낌이었다면,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여행은 좀더 시원하고 자유롭죠!


유럽 여행도 그렇고, 어떤 여행지라도 소매치기의 위험은 항상 존재하고 있어요.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관광명소는 아무래도 붐비고, 다들 주변을 둘러보느라 소지품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와~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에 물품이 사라지는 일이 너무 많답니다.


꼭 베를린이 아니라도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소매치기 유형과, 어떻게 방지할 지 요령을 적어볼께요!


!! 차에 탄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

여행자A 는 인도를 걸어가다가, 차 안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운전자의 부름을 듣게 되어요. 


무슨 일인가? 하고 차로 다가가 몸을 기울이고 이야기를 듣는 순간 두 가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 a. 앞에 신경쓰는 사이 뒤로 소매치기가 접근해서 쓱싹 물건을 훔칠 위험

- b. 운전자가 입술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 해서 소액을 빌려주게 될 위험 


a 수법은 팀플레이입니다. (차에 탄 운전자와 길에서 훔치는 소매치기범 최소 2인팀)

그래서 운전자는 쓸데없이 길이나 물어보던가 하는 짦은 대화를 주도하고, 소매치기일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차를 뺍니다. 당하는 사람이 알아채기도 전에 사라지는거죠. 

운전자의 얼굴은 봤지만 이미 차를 타고 도망갔고, 실제 소매치기범은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봐도 누군지 알 길이 없습니다. 유럽은 거리에 CCTV 없기때문에 범인을 잡을 확률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시면되요....


b 수법은 솔로플레이입니다. 혼자서 입이 마르도록 거짓말을 해요. 

명품 디자이너라 원래 백만장자인데 지금 메니져랑 떨어져서 현금이 없다, 이 아르마니 옷이 바로 내가 디자인 한 옷이다라며 옷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이딸리아에 돌아가면 10배로 갚을꺼라고, 진짜 믿어달라고 애원도 합니다. 

영어회화(혹은 다른 외국어 회화) 공부가 절실하면 이 분과 30분 이상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사기꾼이 요구하는 돈은 굉장히 소액입니다. 왜냐면 바로 지갑에서 꺼내서 빌려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a 수법으로 당한 경우도 보았고 b 수법을 경험한 경우도 보았어요.

둘 다 유럽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이 당한 일입니다. 여행객이 아니라도 항상 정신을 똑바로 챙기고 살아야해요..ㅠㅠ


하지만, 우리는 해외에 거주하는 혹은 해외를 여행하는 이방인으로써 왠지 외국사람이 말을 걸면 대꾸를 하게 됩니다.

뭐라고 하는지도 궁금하고, 내가 뭐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면서 합리적으로 의심을 할 여유를 잃게 되는것이라고요!ㅠㅠ


만약 내게 진짜 할 말이 있어서 운전자가 소리쳐 부른 경우라고 한다면,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운전자 : "저기요!" 

나 : ? -  (나를 부르는 것 같으면 그냥 그 자리에 서서 운전자를 바라봅니다)

운전자 : "가방 열렸어요!" (이리 와보라던가 차로 유인하지 않고 할 말을 바로 합니다)

나 : "고마웡!"


나에게 사기를 치려는 가능성이 높은 운전자는 아래와 같이 부릅니다.


운전자 : "저기요!"

나 : ?

운전자 : "길을 여쭤볼려고 하는데 여기에 어떻게 가나요?" (지명을 말하는 대신 대명사를 쓰고, 핸드폰이나 네비를 보여주는 시늉을 합니다)

나 : "어디요?" 차로 접근--->경제적 손실이 따르는 엔딩의 가능성 급상승


두 대화의 차이점이 보이시죠? 

this, here 이런 부정확한 단어를 쓰면서 휴대폰이나 네비를 가르키는건 이리와서 보라는 신호이고, 유인책이예요!!


유럽에서 길물어볼 때 100% 거리 이름을 말합니다. XX 스트리트, XX 역, XX 교차로...

그리고 길 물어볼 때 가까이 접근 안해요. 원래 있던 자리에서 또렷한 목소리로 물어봅니다.

대부분 1m 정도 거리 두고 대화하는 편이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모든 사고가 그러하듯, 머리로는 다 알고 있던 것들도 한 순간 모두 사라지고 실수를 저지를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실수가 경제적 손실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 타격이 크지요...


최소한, 인도에서 걷고 있는 사람에게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소리쳐 부를 만한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런 유형의 소매치기 방지법 

모르는 사람이 말 걸면 대꾸하지 마시고 갈 길 갑시다! 

(지금 이 글 읽으실 때는 아 쉽네! 하겠지만 실제 대꾸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절대 대꾸하지 맙시다 :-) )


*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다면 차로 다가가지 말고 본인의 소지품을 잘 챙긴 상태에서 대화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다른 소매치기 유형을 계속 연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 글은 이만 마칠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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